2025년 12월 22일(월)

선생님에게 9월 모평 시험지 받았다던 고3, 보관소 몰래 들어가 시험지 훔쳤다고 자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의 진실이 밝혀졌다. 시험지 유출은 고3 수험생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지를 훔친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담임교사한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6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의 한 고3 수험생이 모의평가 시험지를 훔쳤다고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자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는 전날(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의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과목 문제지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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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육부는 3일 엄정 조치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수사의뢰했다.


시험지 유출 사실은 해당 수험생이 모의고사 시험지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려 문제풀이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학생은 "선생님으로부터 문제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시험지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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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학생은 자수하면서 "문제지 보관소에 혼자 몰래 들어가서 시험지를 훔쳤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서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과 교육청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의고사는 내신성적과 직결되지 않는다. 다만 대학에 수시입학을 하기 위한 학교장 추천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점수는 중요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