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중국에서 발표한 '금지 게임 87종'이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떡상하고 있는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국이 자국 내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중독을 확실하게 방지하기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미성년자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각 하루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이런 기조에 발맞춰 중국 온라인 쇼핑몰 2위 기업인 징동은 87개 게임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징동이 87개 게임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예상치 못한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국내 게임 유저들이다.


국내 유저들은 판매가 중단된 87개의 게임이 비매너 행위를 일삼는 중국인을 안 볼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 유저들은 핵 사용, 고의 트롤 등 각종 비매너 행위로 게임 유저들 사이에 '공공의 적'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판매가 중단돼 중국 유저들의 유입이 줄어들어,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GTA5


누리꾼들은 "게임 어떤 거 사라는지 알려주는 구매리스트네", "이 게임들만 하는 중국인 없다는 거지?", "진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발 배그랑 롤도 금지 게임으로 지정해달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징동에서 금지한 87개의 게임에는 '콜 오브 듀티', '용과 같이', 'GTA' 등이 포함됐다.


또한 평화로운 게임으로 알려진 '동물의 숲', '슈퍼마리오 메이커2'도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