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병원 앞 시민들 줄 섰는데 '새치기'해서 먼저 코로나 검사받은 현역 국회의원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역 국회의원이 아침 이른시간부터 줄 선 시민들보다 먼저 들어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에 따르면 2일 아침 9시 10분쯤 영등포구 한 병원에서 지역구 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를 받았다. 


병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기 위해 온 시민들이 줄을 섰는데 김 의원은 병원 측의 안내를 받으며 바로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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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병원 측은 평소 코로나 검사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VIP나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하루 전 날 김 의원의 전화를 받았고, 당시 시민 5~6명 정도만 줄을 서고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다음날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검사 당일 결과를 받아야 해 수소문을 해 이 병원에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병원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을 뿐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이 "저보다 연로하신 분들도 많이 대기하셨고 저희도 거의 한 시간 이상 대기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김 의원과 병원 측을 향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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