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역 국회의원이 아침 이른시간부터 줄 선 시민들보다 먼저 들어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에 따르면 2일 아침 9시 10분쯤 영등포구 한 병원에서 지역구 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를 받았다.
병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기 위해 온 시민들이 줄을 섰는데 김 의원은 병원 측의 안내를 받으며 바로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평소 코로나 검사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VIP나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하루 전 날 김 의원의 전화를 받았고, 당시 시민 5~6명 정도만 줄을 서고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다음날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검사 당일 결과를 받아야 해 수소문을 해 이 병원에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병원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을 뿐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이 "저보다 연로하신 분들도 많이 대기하셨고 저희도 거의 한 시간 이상 대기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김 의원과 병원 측을 향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