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16살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줄넘기 국가대표 A양이 코치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코치 B(26)씨는 A양에게 훈련 도중 끊임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A양이 요구를 거절하면 욕설과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B씨의 권유로 합숙을 시작한 뒤부터 코치는 A양을 성폭행했다.
A양은 진술서에 "'아파서 싫다'고 거절도 해봤지만 '괜찮으니 자자'며 강요했고 응하지 않으면 욕설과 막말이 이어졌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 같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최근에야 부모에게 알렸다.
코치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정부 경찰서는 A양의 휴대폰을 포렌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