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담임쌤이 몰래 줬어요"...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사전 유출 의혹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2022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지 일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MBC는 일선 학교에서 모의평가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사는 시험 전날 학생에게 시험지를 제공했고 이 학생은 해당 과목 전문가한테 문제 풀이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신저로 과외 공부 신청을 받고 있는 대학생 A씨는 모의평가 입실이 끝난 1일 오전 8시 19분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에게서 "담임선생님이 전날 세계지리 시험지를 몰래 주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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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학생은 수능 모의평가 문제지 4교시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문제지 4장을 보냈다.


사회탐구 영역의 문제지 배부시간은 오후 3시 25분이었지만 학생이 카톡으로 문제지를 보낸 시간은 오전 8시 19분이었다.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문제지를 모의평가 문제지 원본과 비교해보니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은 문제지 사진과 함께 문제를 풀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A씨가 답이 없자 학생은 오후 1시쯤 다시 카톡을 보내 자신이 지금 시험을 보고 있다며 오후 3시까지 문제를 풀어주면 돈을 즉시 이체하겠다고 했다. 불법이라 안된다는 A씨의 거절에 학생은 결국 카톡방을 나가버렸다.


한편 A씨는 관련 내용을 서울시교육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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