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야외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법무부 직원이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줘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강 차관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그의 뒤에는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내 눈을 의심했다", "우산도 혼자 못 드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헌화 모습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6월 22일 푸틴 대통령은 '추모와 애도의 날'에 폭우를 맞으며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날 행사는 독일의 옛 소련 침공일에 맞춰 전사한 러시아 군인을 기리는 추모식이었다.
그런데 푸틴이 헌화할 순서가 되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도 푸틴은 헌화를 중단하지 않았으며 우산 없이 비를 고스란히 맞았다.
한편 강 차관은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루어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