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남편도 속았다"...'100억' 투자 받은 SNS 주식 고수 여성의 충격적인 실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투자자를 모집한 뒤 '주식 고수' 행세를 하며 1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대구경찰청은 SNS에서 주식 고수로 행세하며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원대 투자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로 35살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SNS에 주식 투자 수익률을 자랑하는 게시물과 고가의 외제차, 명품 시계·가방 사진 등을 올렸다.


투자 수익률 그래프를 조작해 수익을 잘 내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인 A씨는 투자자 180여 명으로부터 100억 원대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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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익을 내지 못하자 A 씨는 신규 투자자들이 낸 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이라고 주며 돌려 막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자신의 남편조차도 감쪽같이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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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남편은 "아내가 실제로 주식 고수인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러 정황상 공범이 없는 것으로 보고 27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