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흉가 체험' 영상 찍는다고 사람 사는 집 들어가 유리창 깨고 비명 지르는 BJ·유튜버들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무더운 여름철이면 유튜버들과 BJ들 사이에서는 '흉가 체험' 열풍이 분다.


이들은 방치된 건물이나 버려진 집을 찾아가는데, 이중 일부는 사람이 아직 살고 있는 아파트로 가기도 해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 JTBC는 BJ, 유튜버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주민들은 "유튜버들이 와서 소란을 많이 피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YouTube 'JTBC News'


1969년에 준공된 부산의 한 아파트. 재개발 예정인 이곳은 주민 대부분이 이사를 했지만 아직 일부 주민은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머물고 있음에도 유튜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흉가 체험을 하며 소란을 피운다.


밤에 찾아와 유리창을 깨트리는 것은 물론, 빈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심지어 술을 마시며 소란을 피우기도 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사람이 없는 한 아파트 한 동은 아예 입구를 막아놓기도 했다.


YouTube 'JTBC News'


인근 주민들은 일부 지역의 시설이 완전하지 않은 만큼, 어두운 밤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계속되자 경찰과 지자체는 치안 협의제를 만들었다.


경찰은 순찰 활동을 강화했으며 지자체에서는 CCTV와 현수막을 설치해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