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술냄새 없애기 위해 락스 500ml 벌컥벌컥 들이켜고 잠든 20대 청년의 최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술에 잔뜩 취해 만취 상태로 집에 들어온 20대 청년은 작은 아버지에게 혼이 날까 봐 두려웠다.


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온갖 방법을 찾으며 고민을 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락스'였다.


25일 프레시안은 전북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락스를 마시고 잠들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4일 4시 5분께 전북 정읍시의 한 주택에서 벌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자고 있는 것을 A씨의 작은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A씨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응급처치 후 곧바로 전주에 있는 한 병원으로 그를 긴급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위세척 등의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만취 상태로 귀가한 A씨는 작은 아버지에게 혼날까 봐 술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찾던 중 지에 있던 1.7L 짜리 락스의 3분의 1 가량인 0.5L를 마시고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늦은 오후까지 인기척 없이 잠에 빠져 있던 조카를 깨우기 위해 방에 들어간 작은 어머니는 A씨의 입 주변에 거품이 묻어나고 락스 냄새가 나자 119에 신고했다.


한편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수용액을 나타내는 상표명으로 보통 살균·표백 등의 목적으로 상용된다.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의 유해물질정보에 의하면 락스는 부식성 독성이 있으며 흡입, 섭취, 피부 접촉시 심한 부상과 사망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