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메가스터디와 이투스 등 유명 학습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서비스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도입 첫해인 올해는 우선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이 대상이다. 

'서울런'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별도 증명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대상자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런에서 제공하는 교과 강의는 초등·중등·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원하는 학습 사이트 1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선택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일부 특강을 제외한 모든 강의에 대해 무제한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런에 참여하는 학습 사이트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수박씨, 엠베스트,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에듀윌 등 총 8개다. 

이들 업체는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해 사회공헌적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과 과정도 준비됐다. 비교과 과정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업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로 구성된다.

인강 수강만으로 부족한 '빈틈'을 메워주는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멘토링을 신청하면 서울 소재 대학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멘토단으로부터 8주간 주 2회씩 일대일로 종합적인 학습 지원을 받아볼 수 있다. 8주 과정이 종료된 후 추가 신청 또한 가능하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급변하는 비대면 교육 환경을 충분히 누리면서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서울시교육청과도 콘텐츠 공동 개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연계, 멘토링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