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내 '파격 의상'을 입고 출근 한 이후 상상초월의 욕설 전화를 받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24일 유튜브 채널 '중앙일보'에는 '파격 의상 입은 류호정, 비서진은 욕설전화 받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비서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 의원은 "제가 패션 감각이 뛰어나지 않다"라며 "(입고 싶은 옷을 고르면 보좌진들이) 마음에 안 들어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류 의원은 의원실에 있는 옷을 골라 입고 국회에 출근한다고 했다.
류호정 의원실의 손예지 비서는 "(류 의원이) 상하의 옷을 선택하면 매칭이 영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점프수트를 자주 입는다"라고 전했다.
류 의원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노란색, 분홍색 원피스 등의 파격 의상에 대해서는 "그때도 의원실에 걸려 있는 옷 중에 하나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간담회에서 입은 원피스인데 그걸 입고 본회의장에 가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상이 화제가 되자 기사의 악성 댓글은 물론 의원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류 의원은 "기사 하나에 만 오천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하는데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삶이 무너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 비서는 "수위가 높은 댓글들도 많다"라며 "보다 보면 제가 다 억울하다. 저에 대한 욕이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 전화가 많이 온다. 욕설, 성희롱도 많다. 최대한 들어드리고 끊으려고 하는데 저도 너무 힘들었는지 지나가다 상담센터 포스터를 보고 상담을 받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