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루마니아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루마니아의 도움은 작게나마 백신 접종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한국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하는 안을 지난 19일 승인했다.
이번 기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루마니아는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에 13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회분을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8월 국내에 850만회분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이 생산 여파 문제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났다.
정부는 백신 공급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모더나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 13일 대표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에서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빠른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
정부 대표단은 "모더나가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발표했지만, 추가 백신 공급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