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SK 올해 마지막 공채"...하반기 끝으로 내년 대부분의 대기업 공채 없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부 대기업은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을 끝으로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공채를 마지막으로 진행한다. SK는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이후 필기·면접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SK는 내년부터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SK그룹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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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으나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다음달 채용공고를 내고 3급 대졸 신입 사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공채에 참여한다.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올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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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수시채용 형태로 직원을 뽑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정기 채용을 없애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19년부터 수시 채용 형태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KT 역시 작년부터 공채 폐지를 선언하고 수시·인턴 채용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요인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뽑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기업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이유로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 인력 적기 채용'(62.6%)을 꼽았다. 이어 '이직·퇴직 등에 대한 즉각 대처로 인력 운용 효율화'(20.6%), '직무에 적합한 인력 채용'(16.8%)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