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천안함 용사 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 김해나씨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됐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전날(19일) 김씨는 '해군군가산복무(군장학생) 장교' 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이달 초 공군과 해병대 전형에도 합격했지만 아버지를 따라 해군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해 우석대 군사안보학과에 입학한 해나씨는 2025년 대학 졸업과 함께 해군 소위로 임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0년 3월 26일 김씨는 천안함 폭침으로 아버지 김태석 원사를 잃었다.
당시 37살이었던 김 원사는 아내와 세 딸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
세 딸 가운데 큰 딸인 김씨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아빠에 그 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되는 해, 마침내 김씨는 그 꿈을 이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