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황교익 "지금이라도 떡볶이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tvN '수요미식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떡볶이를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황 내정자는 페이스북에서 떡볶이를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 201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날 그는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학교 앞 그린푸드 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로,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 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황 내정자의 떡볶이 먹방 / YouTube '황교익 TV'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즉석조리 식품으로는 햄버거와 피자가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다"며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 7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남 마산의 한 떡볶이집에서 먹방을 찍어 공개한 바 있다. 


황 내정자는 떡볶이 먹방 일주일 뒤인 7월 19일 공모를 시작한 경기관광공사 사장해 지원해 지난 12일 사장에 내정됐다. 


황 내정자의 떡볶이 광고


이에 황 내정자가 과거 떡볶이와 관련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날 글은 이를 해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편 황 내정자는 지난 2018년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떡볶이 매장 광고를 찍은 바 있다. 


과거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면서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했던 황 내정자가 떡볶이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시 황 내정자는 자신 이름이 붙은 메뉴가 팔릴 때마다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광고를 승인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