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줄곧 먹구름이 가득했던 자영업자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17일 정부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희망회복자금' 지급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청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입금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정부의 지원에 소상공인 사이트에는 기쁨의 인증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자영업자는 신청 2시간만에 900만원이 들어온 정부의 입금 내역을 인증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2019년도 연매출 7억, 2020년도 연매출 5억 5천, 2021년도 연매출 예상 3억 3천으로 2년 가까이 매출 거의 반타작 넘게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대출받기도 힘든 상황에서 900이라는 돈은 그나마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금이네요"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부디 코로나 종식되어서 또 지원금 받아야 할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라며 "우리 사장님들 다들 힘냅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이번에는 입금이 진짜 빠르다", "일처리가 몰라보게 빨라졌다", "작다면 작지만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만 4273명이 지원금을 신청했으며 총 금액은 4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1차 신속지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원 대상인 사업체에 '2차 신속지급'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