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불지옥'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여름은 여름의 주적 '모기'도 예년과 비교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 모기들이 다가오는 가을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SBS 8 뉴스는 "다가오는 가을에 모기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기의 개체 수는 예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올여름 전국의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 절반 이하, 평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의 개체 수가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긴 폭염 때문이었다.
타는 듯한 햇볕에 웅덩이 물이 증발해 유충 번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주변 기온에 따라 체온이 바뀌는 모기 성충도 기온이 32도가 넘어가면 오래 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온도는 27도 안팎이다.
따라서 올해는 선선해지는 가을에 모기가 절정으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 강남구청 청소행정과는 늦가을까지 정화조 청소 시에 모기 방역 사업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