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유명 해수욕장 방역 강화되자 '피서객' 40배 몰린 작은 해수욕장, 방역은 허술

SBS '8 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명 해수욕장마다 방역조치가 강화되자 작은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SBS 8 뉴스는 강원도의 작은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으나 발열 체크나 QR코드 체크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고성의 한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무려 40배가 늘어 올여름 약 25만 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최근 강릉·경포대와 같은 대형 해수욕장들이 방역수칙 강화로 야간 출입 등을 막자 풍선효과로 이곳에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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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서객은 늘고 있는데도 방역은 허술했다. 따로 출입구를 만들지 않아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드나들었고 발열 체크는 물론 QR 코드 혹은 안심콜과 같은 방문 인증도 없었다.


인근의 또 다른 해수욕장도 마찬가지였다. 이곳 역시 지난해에 비해 피서객이 30배나 늘었지만 방역은 무방비 상태였다.


해당 해수욕장에 방문한 한 피서객은 "체온 측정을 한다거나 QR코드를 인증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 주차비만 내고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변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사적 모임 인원을 초과해도 이를 제지할 방역관리자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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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서객은 화장실, 탈의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어 코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청 담당 공무원은 "해수욕장 운영자분들이 그런 부분에서 조금 놓친 것 가은데 더 잘 통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아무리 작은 해수욕장이라도 적절한 방역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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