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오늘(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자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을 맞은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광복절에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된 것과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뜻이 모두 들어가 있다. 때문에 광복절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지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로 제정됐다.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국기를 게양하거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린다.
올해 역시 오전 10시부터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된다. 경축식은 사전녹화 영상과 현장 중계방송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이다.
일제 침탈의 아픔 속에서도 선열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뤄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정부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측 설명이다.
올해는 매년 경축식에서 행해오던 경축 공연과 정부포상 친수는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독립 역사를 상징하는 여러 장소에서 사전녹화한 영상으로 시작한다. 이 영상은 백범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말씀과 선진국으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았으며, 배우 배두나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민의례는 대한민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주인공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여서정 국가대표 선수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의 열정, 투혼, 감동을 담은 애국가 제창 영상이 뒤이어 상영한다.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를 담고 있는 배화여고, 탑골공원, 독립기념관에서 울려 퍼지는 만세삼창 영상으로 경축식은 마무리된다.
만세삼창은 문화, 과학기술, 스포츠를 대표해서 아역배우 김준 군, 김의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웅태 근대5종 국가대표 선수가 선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