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공석이었던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내정됐다.
지난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황씨를 내정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공석이었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7월 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공고에 황씨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사장 후보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추려진다.
서류 심사와 면접은 모두 완료됐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황씨는 단독 후보로 내정됐다. 오는 30일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임용 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황씨는 농민신문 기자 출신이다. tvN '수요미식회'·'알쓸신잡'으로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개설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채널에 이 지사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했던 황씨는 "'이재명이 가족에게 한 욕이 심하기는 한데, 유년기 삶을 들여다보니 그를 이해 못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각종 공세를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빈민의 삶으로 욕을 거칠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 속에서 살다 보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라며 "어린 시절 그 삶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 이해하자고 했더니 이후 공격을 하고 지금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