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고급 수입차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도로에서 '억소리'나는 슈퍼카를 찾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압구정동 한복판에는 44억원 상당 초고가 슈퍼카 '부가티 시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 한쪽에서는 고급 수입차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는 초고가 슈퍼카 부가티 시론이 등장했다.
부가티 시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그 가격만 44억 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티 시론의 전면부는 깔끔한 흰색으로 이뤄졌고, 후반부는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도 몇 대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모델이었다.
해당 차는 이날 압구정동의 한 화장품 매장 건물의 안으로 들어갔다. 부가티 운전자는 차체에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스럽게 출입문을 통과했다.
매체의 조사 결과 놀랍게도 부가티 시론의 차주는 개인의 명의가 아니었다. 약 석 달 전 압구정동에 새로 생긴 향수 회사였다.
회사 측은 판촉 홍보를 위해 부가티 시론을 매장 전시용으로 구매했다고 한다.
실제로 부가티 시론은 해당 화장품 브랜드 SNS 계정 등에서 홍보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화장품 매장에서 이 슈퍼카를 목격했다는 후기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만 4억원이 넘는 슈퍼카가 765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85% 상당은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자동차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