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0cm 밖에 안되는 '평균대' 위에서 날아다니며 클라스 입증한 '레전드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영상)

미국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다.

입력 2021-08-03 19:06:19
MBC '2020 도쿄올림픽'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미국 기계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가 평균대 결승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3일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간)부터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기계체조 평균대 여자 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는 앞서 심적 압박을 이유로 체조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 등 결선에 오른 다섯 종목을 모두 기권한 시몬 바일스가 나왔다.


우승이 예고된 대부분의 종목에서 슬럼프를 이유로 기권을 선언한 시몬 바일스는 평균대에서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수 없는 경기를 보여줬다.



MBC '2020 도쿄올림픽'


특히 10cm 남짓한 평균대 위에서 자유자재로 회전하고 앞, 뒤로 구르는 동작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방송을 보던 국내외 누리꾼 모두 "내가 다 울컥했다", "클라스가 다르다", 감탄 밖에 안 나온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평균대 위에 선 바일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일 시몬스는 이날 평균대 결승에서 14.0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 체조 여자 4관왕에 빛나던 시몬 바일스는 지난달 27일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첫 종목인 도마에 출전, 13.766점을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결선에 오른 다섯 종목에 기권을 선언했다.


당시 바일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정신 건강에 집중해야 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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