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일본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던 '골판지 침대'와 관련된 영상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지난 27일 역도 -109kg 국가대표 진윤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골판지 침대'의 처참한 몰골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골판지 침대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는데 시합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하는 진윤성의 입장에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문제는 진윤성이 골판지 침대의 문제를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 일본 누리꾼들이 강하게 반발을 했다는 것이다.
일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고장이 났으면 운영위에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 된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SNS에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졌을 때 핑계거리?"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1만개가 훌쩍 넘는 공감을 얻으며 일본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배치된 골판지 침대는 개막 전부터 논란거리였다.
조직위원회는 이 침대가 하중 200kg까지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내구성에 대한 의심은 지속됐고, 결국 프레임이 찢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올림픽 경기를 위해 4년을 준비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었다.
한편 진윤성은 오는 8월 3일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