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일본 꺾고 '결승 진출'한 순간 일본 대표팀 감독이 달려와 한 기습 행동

일본 양궁 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일일히 주먹 인사를 나누며 축하를 건넸다.

입력 2021-07-27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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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결승전에 가기 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맞닥뜨렸다.


한국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으나 2,3세트를 일본에 내줬고, 4세트에서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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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슛오프까지 가게 된 양팀은 접전 끝에 상대 선수보다 중심에 더 가까운 10점을 쏜 김제덕 덕분에 한국이 일본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환호하는 한국 대표팀에 일본팀에서 누군가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바로 일본팀 한국인 지도자 김상훈 감독.


김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일일히 주먹 인사를 나누며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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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본인이 지도하는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에 김 감독도 내심 뿌듯했을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4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슛오프에서도 동점을 이뤘는데, 10점에 꽂힌 일본의 마지막 화살이 네덜란드의 10점 화살보다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워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