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길"...동메달 획득 실패하고 '은퇴' 선언한 이대훈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이대훈이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

입력 2021-07-25 22: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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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대훈이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매달 획득에 실패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5일 이대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솨이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이대훈은 자오솨이에게 15-17로 패배했다.


경기 후 이대훈은 상대 선수를 축하해 준 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퇴장했다.


이후 이대훈은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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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앞으로 공부하면서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겠다며 "좋은 선수를 육성하면서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대훈은 이날 열린 68kg급 경기서 1번 시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랭킹 17위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와의 16강전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승리를 따내 동메달 결정전까지 치르게 됐지만 중국 자오솨이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비록 이대훈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그가 지금껏 한국 태권도를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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