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청해부대 장병 백신 접종 왜 안했냐는 비판에 국방부가 내놓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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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실은 이렇습니다"


해외 파병을 간 청해부대 장병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감염'됐다.


19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7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승조원 중 무려 82%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판정 그리고 4명은 판정 불가로 나와 향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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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희생한 군인들이 이런 일을 겪자 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백신 접종을 왜 안 하고 파병을 보냈느냐"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파병 전 백신을 접종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문무대왕함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공간의 제약이 있는 곳인 만큼,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시 입을 타격을 생각했다면 '선 접종 후 파병'을 했어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국방부 측은 "청해부대 34진은 2월에 출항해 파병 전 예방접종이 어려웠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장병 예방접종은 보건당국의 사회필수인력 접종계획에 따라 3월부터 군 의료진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행했고, 일반 장병은 5월부터 본격 접종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초 백신접종 대상으로 검토되기는 했지만 두 가지 이유로 현지접종이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도 전했다.


먼저 바다에서 작전이 이뤄진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아나필락시스' 등 접종 후 이상반응(부작용)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가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 함정 내에서는 백신 보관기준의 충족이 제한되는 점 때문에 최종적으로 현지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교대 예정인 청해부대 35진, 현지 교대가 완료된 동명부대(레바논 평화 유지단)는 국내 출국 전 접종을 모두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한빛/아크부대는 UN 및 주둔국과의 군사적 외교를 통해 현지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청해부대 장병의 안전후송을 위해 이륙하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