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출국장에는 휴가를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린 것이다.
여행객들은 국내선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연인, 부부,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빼곡히 들어찬 공항 주차장의 모습이었다. 주차장에는 관광객 차량으로 인해 빈 곳을 찾을 수 없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국내 관광지 곳곳을 다닐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여행객 수는 오히려 증가세 추세다.
지난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의 하루 평균 여객 수는 19만 20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규모가 40~60명였던 작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여객 수 15만 5901명보다 약 23% 늘어난 규모다.
한편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6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총 확진자 수는 17만 3,51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