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경찰 "오늘 밤 4단계 조치에 항의 시위하는 자영업자들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시위에 나섰다.


지난 12일 전국자영업자비대위는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는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침에 불복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500대 정도의 차량이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오가며 피켓과 깃발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시위 계획에 대해 경찰은 계획 철회를 당부하면서 시위 강행 시 엄정한 사법 처리를 예고했다.


14일 서울경찰청은 "전국자영업자비대위에서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미신고 불법 차량 시위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최초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엄중한 상황이므로 시위를 철회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만약 시위를 강행할 시 주최자 및 참가자는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시위를 막기 위해 집결지를 차단하고 곳곳에 검문소를 운영해 시위 차량을 회차시킬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에서 기습 집회를 감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더니 자영업자들에게는 강한 대응에 나섰다"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내사 대상 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