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델타 변이와 함께 찾아온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61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섭게 쏟아지는 확진자에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새로운 방역지침을 공개했다.
그중 정부는 헬스장에 '러닝머신 이용 시 속도 제한', '음악 속도 120bpm 제한'을 적용했다.
일반적이라고 볼 수 없는 정부의 지침에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는데, 이는 해외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3일 영국 BBC 뉴스가 서울의 이러한 방역 지침을 보도하자 외국인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해외 누리꾼들은 "그냥 모짜르트나 틀어라", "6km로 걸으면서 무슨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지?", "서울은 진짜 어나더 레벨이다", "한국이 아니고 북한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웃음이 가득 담긴 이모티콘을 쏟아내며 한국의 방역 수칙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노마스크 생활을 하고 있는 영국과 한국의 차이를 빗댄 표현이었다.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이런 게 국가 망신인가",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이야?", "백신 하나 못 구해서 이게 뭔 짓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헬스장 방역 지침이 논란이 되자 정부는 "여러 지적이 있으니 다시 한번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