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김어준, 코로나 4차 대유행 책임···"문 대통령 탓하는데 거의 모두가 공범"

방송인 김어준 씨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 있다는 비판에 대해 "모두가 공범"이라고 했다. 


13일 TBS 뉴스공장에서 김씨는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와 함께 지난 일주일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대담을 나누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4차 확산은 대통령의 저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김씨는 "대통령이 4차 확산을 직접 유발한 것이 아니니까 재난의 포괄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뜻에서 보면 한 정부가 겪는 재난을 선출직 공무원 수장에게 물을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같은 논리로 서울 지자체 정부의 수장 오 시장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서는 "만약 범인을 찾으면 모두가 공범"이라고 했다. 


그는 "리얼미터 기준으로도 그렇고 TBS 의뢰로 매주 조사하는 한사연(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로도 그렇고 특별히 지난주 대통령한테 유리한 이슈가 있었나 싶은데 한 40% 중반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택수 대표가 "4차 대유행이 정부만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씨가 바로 이어 "(정부만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본인들도 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연기는 안 될 것 같다"며 "송영길 대표 성향으로 봐서 되겠나 싶다"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권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것을 독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옥문을 연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힘 경선 룰이 정해지면 거기에 따라 일반 국민 경선단을 받으면, 움직일 사람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