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인도 '선교 금지 지역'에서 구호활동하다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여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국인 여성이 인도 교도소에 지난 해 12월부터 7개월째 복역 중이다.


가족들은 이 여성이 선교 금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중 현지인의 거짓 신고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YTN은 지난해 12월 인도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여성이 7개월 째 복역 중이라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달 10일 이모씨는 여동생을 살려달라며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다. 여동생인 A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교도소에 갇혀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갇힌 건 지난해 12월 19일이다. A씨가 교도소에 수감되기 3주 전 인도 현지에서 통과된 '개종금지법'이 문제였다.


위협·부당한 영향력 등 부정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을 개종하거나 개종을 시도할 수 없도록 하는 이 법은 선교회 소속이었던 A 씨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소속 선교회에선 구호 활동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웃 주민의 집을 방문했는데 포상금을 노린 다른 주민이 A 씨가 선교 활동을 했다며 거짓 신고했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불구속 재판을 위해 보석 심리를 여러 차례 신청한 상황이다.


보석을 받기 위해 3백만 원도 냈지만 신청서에 수감자 이름이 잘못됐다거나 담당 판사의 휴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재판은 계속해서 지연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인도 내 코로나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가족들은 A씨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인도 측에 공정하고 신속한 절차가 진행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A 씨의 출소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