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공신 강성태 "서울권 약대 입학정원 절반이 여대..남학생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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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공부의 신' 강성태가 약대 입시 성차별 이슈를 제기했다.


지난 9일 '공부의 신'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 대표는 "올해부터 다시 약대생을 학부에서 뽑는데, 올해 입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7개 대학에서 1,957명(정원 외 포함)을 뽑는데 의대 같은 자연계 최상위 인기 학과 정원이 2,000명이 늘어난 것"이라며 입시 판도를 흔들 것이라 예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강 대표는 "중앙대가 130명으로 제일 많이 뽑는다"며 "이화여대가 129명으로 두 번째, 숙명여대, 덕성여대 순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제일 많이 뽑는 3곳이 여대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서울권 약대만 보면 총 정원 662명 중 여대 정원이 345명으로 비(非) 여대보다 많다"며 "남학생들은 지원 기회 자체가 제약된다. 남녀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대 정원이 많다는 게 불법이나 비리는 아니지만, 기회 평등 관점에서 맞는 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 페미니즘' 조류에 편승한 문제 제기 아니냐는 질문에는 "남자 대학 문제여도 똑같았을 것"이라며 "약대 말고 의대 정원이 늘었다 쳤을 때 '서울권 의대에서 여학생들만 절반 이상 뽑겠다'고 하면 납득되냐. 약대라고 다를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약대 성차별 이슈는 헌법재판까지 갔다.


헌재는 교육부의 '2019학년도 대학 보건·의료계열 학생 정원 조정 계획'을 놓고 전국 약학대학 정원 중 일부를 여자대학교에 배정한 교육부의 학생 정원 조정 계획이 남녀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