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원 춘천 대다수 지역의 수돗물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22개 읍‧면‧동지역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11시쯤 수돗물을 공급하는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열된 것이 원인이었다.
수도 공급은 약 9시간이 흐른 오후 11시쯤 복구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단수와 관련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불편을 호소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먼 거리 지역을 잇는 시내 남쪽 방면 수도관에 공기가 차는 문제가 새롭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도 공급이 불안해지거나 흙탕물, 파란 물이 나오는 등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돗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시민들의 사진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이 중에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온 음료를 연상하게 만드는 파란색 물이었다.
파란색 물은 '청수현상'의 결과인데 물속에 포함된 미량의 동성분이 빛의 굴절에 의하여 색을 띠게 만든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루 종일 물 안 나와서 고생했다", "결국 생수 사 와서 샤워함", "살면서 파란 수돗물은 처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도 공급 정상화를 위해 각종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