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동해 '일본해'로 표기했던 100% 일본 기업에 보일러 일감 몰아준 울릉군

울릉도 / 사진=울릉홍보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울릉군이 LPG 배관망 사업자로 일본계 기업 '린나이코리아'를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독도와 울릉도의 역사성을 무시한 처사를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울릉군은 지난달 10일, 군 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자로 린나이코리아를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 배관망 구축과 함께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린나이 홈페이지


울릉군은 울릉읍 일대 1500가구의 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예상 사업비는 약 10억원이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올해 4분기부터 린나이가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린나이가 과거 독도와 동해 표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일본계 기업인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자사의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지도에서 누락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린나이의 행동은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됐고 그 여파로 지난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독도와 이웃인 울릉도에서 한국의 영토를 탐내는 일본 기업의 제품을 팔아주면 되겠냐"라는 말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울릉군 관계자는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며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