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달 말 유럽 국가 출장을 간다며 미리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는 JTBC의 보도가 지난 8일 나왔다.
예정된 출장은 특별한 현안 때문이 아닌 '친선 외교' 차원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선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친선 외교를 이어가야 하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JTBC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리투아니아 친선협회 소속 의원들은 이달 말 8일 간의 리투아니아 및 라트비아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친선 외교 차원에서의 방문 계획이다.
이들 의원 중 일부는 해당 일정을 위해 미리 코로나 백신까지 맞았다. '공무상 출장'으로 인정돼 우선 접종을 받은 것이다.
그간 친선 외교 차원의 방문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지금, 굳이 친선 외교를 하러 외국을 방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이 부족한 와중에 '꼼수'를 써 접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공무상 출장, 파병 등 필수 활동 목적으로 해외 출국이 불가피한 경우 접종 순서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