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구 난리 났을 때 봉쇄하라고 난리던 서울 사람들, 서울은 봉쇄 안 하나요?"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9일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어제(8일) 하루 국내에서 1,3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13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지역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49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수많은 지방 거주민들은 "서울을 봉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구 확진자 폭증할 땐 봉쇄하라 난리더니 서울은 잠잠하네", "확진자 많은데 지방 놀러오려고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슷한 수의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지방과 서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며 지방 거주민들이 '차별'을 받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8일 트위터에서는 '서울봉쇄'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지방 거주민들의 불만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대구 봉쇄령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던 지난해 2월 25일 기준 대구 확진자는 499명이었다.
이는 최근 서울 일일 확진자 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심지어 서울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위험이 감지돼 이전의 코로나19 상황보다 더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사적모임이 제한되는 4단계는 오는 12일(월요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