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6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보다는 일단 '기존 체계 유지'를 택했다.
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브리핑에서 "일단 기존 거리두기를 유지하겠다"라며 "2~3일 동안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가장 강력한 단계를 취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20대·30대에게 예방적 진단검사를 강력 권고했다.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 중 가장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대·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장소에 집중적으로 선제 검사 및 선별검사소를 대폭 확대할 방침을 정했다.
수도권 소재 직장은 재택근무를 확대 및 공공기관 회식·모임 자제를 수도권 방역 강화 추가 조치 사항으로 꼽았다.
어제 하루 국내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1,212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발생한 1,241명 이후 가장 많이 나온 수치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며,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확진자 증가 추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