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합격하면 수강료 100% 환급"이라더니 700명 약속 안 지킨 공인중개사 학원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다고 광고한 한 학원에 수강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공인중개사 시험 강의를 하는 한 학원이 합격하면 수강료를 환급해주기로 한 뒤 700명의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공인중개사 시험 강의를 하는 해당 학원은 지금도 '합격 시 수강료 100% 환급'이라는 문구를 내걸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에 합격한 뒤에도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수강생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700명에 달한다.



JTBC '뉴스룸'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A씨는 다니던 학원에 수강료 70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환급 일정을 자세히 안내를 안 해주더라. 뭔가 좀 께름칙했는데 그 당시에 이야기하기로는 2월에서 4월 정도에 또는 6월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원은 재작년 합격자들에게도 1년 가까이 끌다 수강료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


이 학원은 합격자에게 약속대로 캐시백을 해줬지만 최근 공인중개사 응시자가 크게 늘면서 합격자가 많아지자 환급을 미루기 시작했다.


해당 학원이 수강료 환급 요청을 하며 항의를 하면 다 삭제를 하고 강퇴를 시켜 버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학원 측에 환급 진행 상황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네이버 TV 'JT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