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화재 진압 중 화상 입어 숨진 소방관 영결식에서 사람들 펑펑 울린 동료의 '경례' (영상)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순직한 한 소방관의 영결식에서 가슴 뭉클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일 연합뉴스 유튜브 계정에는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중부소방서 구조대 노명래(29) 소방교 영결식 영상을 공개했다.


노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울산 중구 3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순직했다.


노 소방교는 육군 특전사로 활동하다 소방관으로 특별 채용됐다. 



뉴스1


그는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했고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결식 현장은 눈물바다였다. 운구차에서 내린 아버지는 "아들아! 내 아들! 노명래는 내 아들입니다! 내 아들은 죽어도 되는 겁니까?"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추모사를 읽던 동료 소방관도 울먹였다. 이때 취재진 카메라에 찍힌 한 소방관의 모습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당시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 경계로 노 소방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그때 정복을 입은 그는 영정 사진을 향해 경례하다 한순간 멍해진 듯 손을 서서히 떨구었다.


그러다 이내 곧 다시 자세를 바로잡으며 반듯하게 경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시 경례 자세를 고치는 모습이 동료에 순직에 슬퍼하다가 다시 소방관으로서 마음을 다잡는 모습 같다며 가슴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기사와 관련된 해당 장면은 1분 50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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