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일 황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초일류 정상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초일류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지금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무늬만 진보정권 때문에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정권 교체와 민생 회복, 경제 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 등 5가지를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집, 일자리, 자녀교육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고, "규제를 혁파하고 개방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국방 정책과 관련해선 "국민의 목숨을 가짜평화와 맞바꾸지 않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복지를 제공하도록 복지 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복지에 대해 말했다.
그는 '왜 황교안 대통령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입법·사법·행정 3부를 경험한 사람으로 책임자로서 가야 할 길을 알고 있고, 해결책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황 전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이끌었던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총선 패배를 통해 성찰했다며 자신의 '스펙'이라고 표현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사면이 필요하다며 "과거에 없던 연세 많은 분에 대한 장기 구속으로 이제는 정말 정리를 해야 할 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