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 주위에 경찰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덤프트럭은 그대로 빨간 불에 교차로를 통과했다.
그 순간 덤프트럭의 뒤를 쫓은 것은 경찰차가 아닌 제네시스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덤프트럭을 뒤쫓는 제네시스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네시스는 빨간 신호 앞에 정차를 하고 있다. 이때 제네시스 왼쪽에서 덤프트럭 한 대가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교차로를 통과한다.
그 순간 제네시스 역시 빨간 신호를 무시한 채 곧장 덤프트럭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상황에 대한 정답은 영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영상에서 제네시스는 곧장 덤프트럭을 따라잡았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덤프트럭 운전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제네시스가 덤프트럭의 신호 위반을 단속할 수 있는 이유는 해당 차량이 2019년 도입한 암행 순찰차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제네시스 G70 3.3 가솔린 터보 모델을 암행 순찰차로 도입했다.
해당 차량의 제로백은 약 4.7초이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하면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단속에 나선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평소에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 "제네시스 근처는 조심해야겠다", "이래서 죄짓고는 살지 말라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