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 여성 병원에서 와이파이 주소가 남성 비하 발언으로 설정돼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관 시술하러 왔는데 와이파이 이름이 미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아내와 함께 한 여성 병원을 방문했다.
아내를 들여보내고 대기실에 있던 A씨는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와이파이 연결을 위한 화면에서 그가 본 것은 충격적인 단어들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개XX", "XXXX들아", "한남충" 등의 단어가 적혀있었다.
이를 본 A씨는 "여기 병원 와이파이인지 근처 다른 곳인지는 모르겠다"라며 "근처라 해봤자 대학병원, 산부인과, 여성 의원에 다수의 약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도 아니고 2세를 준비하고 맞이하는 곳인데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공감을 하는 한편 병원이 아닌 다른 곳이나 개인의 와이파이일 수 있다는 가정을 내놨다.
하지만 A씨는 "안타깝지만 병원은 단독 건물이다"라며 "만약 병원에서 그런 게 맞는다면 이런 마인드의 의료진이 있는 곳에 제 와이프와 2세를 맡기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A씨는 병원의 이름이나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 내용도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