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대선출마' 선언한 이재명 "난 흙수저···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YouTube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경제를 18번 외쳤고, 공정을 13번 외치며 이 두 가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흙수저'였음을 강조하며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1일 오전 7시 30분, 이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이다.


YouTube '이재명 경기도지사'


영상에서 이 지사는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건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 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 등용으로 새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경제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무려 18번 나왔다. 이어 공정이 13번이었고, 대한민국이 12번, 불평등과 민주는 각각 4번 나왔다.


YouTube '이재명 경기도지사'


다만 찬반 논란이 일었던 '기본소득'은 딱 두 번 언급됐다. 다른 대권 주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만큼 이 부분을 언급하는 대신 '공정 경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의 정치를 해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YouTube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편 이 지사는 대선주자 9명 가운데 유일하게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영상 공개 후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했다. 


YouTube '이재명 경기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