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끝까지 남아 늘 교실 정리해줬던 친구"···故김휘성군 죽음에 슬퍼하는 친구들

Facebook '서현고등학교 총동문회'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실종됐던 경기 성남 분당의 서현고 3학년 김휘성(19)군이 끝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현고 3학년 김군의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29일 데일리안은 장례식장을 찾은 김군의 친구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서현고 3학년 A군(19)과 B(19)군은 학교 점심시간에 틈을 내 김군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뉴스1


이들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참 착한 친구였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2학년 때 김군과 같은 반 친구로 친하게 지내온 A군은 "컴퓨터실 정리 당번이 나였는데, 수업이 끝나고 정리할 때 자기 일도 아닌데 끝까지 남아서 도와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코딩을 좋아하고 잘했으며 친구들이랑도 잘지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SBS뉴스


한편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원이 김 군의 부검 결과에 대해 구두소견을 냈다.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구두소견에 따르면 외상 등 특이점은 없고 추정한 바와 같이 질식사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부패로 인해 판단이 어려워 추가 검사 후 최종 사인을 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군의 정확한 부검 결과는 열흘 후인 내달 9일쯤 나올 예정이다.


김 군은 지난 22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가 실종된 지 7일 만인 28일 새벽 6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