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혈액암 투병 끝에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故 유튜버 새벽.
그가 남긴 마지막 영상 "부산에서의 편지"에 새로운 댓글 하나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댓글의 주인공은 새벽의 어머니. 딸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는 "사랑하는 엄마딸 정주야"라며 말문을 열었다.
딸 새벽의 영상에 처음으로 댓글을 남긴다는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딸 정주야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행복이었고 엄마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지"라고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와 아빠를 먼저 생각하느라 무거웠을 딸의 어깨를 생각하면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또 "부산에서의 영상이 이렇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엄마는 꼭 꿈같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향해 "편안한 곳에서 아프지말고 못다한 것 하면서 엄마 기다려줘"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넌 항상 엄마의 기쁨이었지.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서 못 다한 것 해줄 수 있게 기회를 줘. 이쁜 우리 딸 정주야 엄마는 널 보내지 않았어. 아니 영원히 보내질 않을꺼야 정주야"라고 슬픔을 전했다.
끝으로 어머니는 "전화로 엄마 놀릴 것 같고 장난칠 것 같고 애교 부릴것 같고 엄마딸 정주야 오늘따라 더 보고 싶구나. 아주 많이 이쁜 딸 정주야. 보고 싶다. 엄마 또 놀러올께"라는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저의 딸을 응원해주고 아껴주는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딸의 죽음에 같이 슬퍼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 댓글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게다가 어머니가 댓글을 남긴 새벽의 마지막 영상에는 부산의 부모님 댁을 찾아 어머니와 산책을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새벽은 지난 2019년 2월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그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투병기를 공개해 온 새벽은 지난달 30일 하늘의 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