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후배들 '코·입' 막으며 '기절 놀이' 즐긴 인천 중학교 축구부 선배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후배들은 괴롭힌 인천 중학교 축구부원들이 징계를 받았다.


21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학교폭력심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인천시 중구 중학교 3학년 축구부원 5명에게 교내봉사 처분, 2명에게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숙소에서 2학년 후배들에게 코와 입을 막는 '기절 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한 학생은 간식을 달라고 요청한 후배의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모두 프로축구단 유소년 클럽 소속이며 합숙 생활과 전지 훈련을 함께 했다.


지난 5월 한 학부모로부터 폭행 의혹을 담은 민원이 들어왔고, 시교육청과 학교는 교육지원청 산하 학폭위에 이 사안을 회부했다.


해당 클럽은 부원들의 심리 치료 지원과 동시에 선수 운영위원회를 열어 중학교 합숙 훈련 폐지 여부, 다른 지역 선수 영입 여부 등의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클럽 관계자는 "학교로부터 학폭위 처분 내용을 전달받는 대로 자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