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지난 1년 동안 받은 지원금의 총액

문준용 씨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6,900만원에 이르는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립니다.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되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이번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개발·제작지원'이다. 


문 씨는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고 했다. 


문준용 씨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그러면서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씨는 지난해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으로부터 3000만원,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에서 코로나 긴급지원금으로 14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이번에 받은 지원금까지 더하면 지난 1년 동안 받은 지원금은 1억원이 넘는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씨를 비판했다. 배 최고의원은 "이점에 대해 국민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력 자랑하는 문준용씨 페이스북 글 보며 굉장한 박탈감과 분노 표출했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심사위원) 대통령 아들을 영상 인터뷰했을 때 과연 아무 압박을 느끼지 않고 심사를 진행했을지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의아해한다"고 밝혔다. 


문 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습니까?"라며 "의원님은 지금 공전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겁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문예위는 지난달 2021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을 공모해  총 27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문 씨가 선정된 부분은 '기술개발 및 창제작'으로 문 씨를 비롯해 총 24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