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내년 4월부터 상공에서 열기구를 타고 충북 제천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7일 충북 제천시와 제천시의회는 시험비행을 통해 열기구 관광 사업성을 검증했다.
제천모산비행장에서 이륙한 시험 비행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유일상 부의장 등 제천시의회 의장단이 참여했다.
20여 분 자유비행과 계류비행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비행은 의림지와 의림지뜰, 제천 도심을 둘러보며 현장의 비행 여건 및 안전성과 사업성을 검토했다.
분지 지형인 제천은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열기구를 운행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거대한 풍선에 연료를 뜨겁게 가열하자 서서히 부풀어 오른 열기구는 순식간에 상공으로 떠올랐다.
지상 800여 미터 상공까지 떠오른 열기구 위에선 드넓은 도심 전경과 제천 의림지의 탁 트인 풍경이 한눈에 담겼다.
늘 지상에서 보며 익숙했던 마을 풍경도 하늘 위 상공에선 더욱 아름답고 새롭게 다가왔다.
제천시는 올해 열기구 3대를 제작해 상설 열기구 관광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이번 열기구 관광사업 도입을 계기로 전국 열기구 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관광 사업은 비행 허가, 조종사 양성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내년 4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천시는 열기구 제작 및 조종사 양성 등의 사업 도입을 위해 세명대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 체결로 조종사 양성 및 항공스포츠 안전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내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제천시는 본격적인 시 자체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오는 10월 개최될 한방바이오 박람회 기간에 도심관광객 유입을 위해 먼저 계류비행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열기구는 스포츠가 주는 짜릿함과 하늘에서 보는 제천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기구 사업을 통해 도심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