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콜센터 직원 '정규직' 반대합니다"...피켓 들고 시위하는 서울교통공사 정직원들

서울교통공사 공정연대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6개월간 진전이 없었던 민간위탁 콜센터 상담사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시작했다.


건보공단에 이은 정규직 전환 논의에 공사 내 일부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착수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답동 군자차량사업소 서울교통공사노조에서 '민간위탁 콜센터 직고용 반대' 침묵시위를 열었다.


서공연은 서울교통공사 내 20·30대 정규직 직원들을 주축으로 한 단체다.


서울교통공사 공정연대


서공연 관계자들은 '노력한 자들의 분노', '공정의 가치', '기회는 불평등, 과정은 불공정, 결과는 역차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또한 공사 채용 경쟁률 등이 적힌 화이트보드를 공개하며 정규직 전환에 반대했다.


일부 참가자는 '서울교통공사 기출 예상 문제집'을 푸는 수험생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블라인드를 통해 사진들을 공개하며 "더 이상 노조에 바라지 않고 저희 직원들이 뭉쳐서 현재 우리 회사가 처해있는 어려움에 목소리를 내려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공정연대


지난 2018년 공사는 1285명의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다.


1285명에는 매점, 목욕탕 직원들도 포함돼 공채 직원들 사이에서는 역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시작되자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강력하게 형성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직고용 방식이 될지, 자회사를 통해 전환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