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온라인 여친과 첫 데이트 날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 알고도 사랑에 빠진 남성

Instagram 'briscaless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 그는 첫 데이트 날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한 여성의 모습에도 사랑을 다짐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ienthuc'에는 하반신 마비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자 셀던 응 우옌(Sheldon Nguyen, 29)의 사연을 소개했다.


셀던은 지난 2019년 한 데이트 어플을 통해 브리 스케일러스(Bri Scalesse, 26)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성적인 대화를 하려고 하는 다른 유저들과 달리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는 서로의 모습에 끌렸다고 한다.


셀던과 브리는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만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키워나갔다.



Instagram 'briscalesse'


수개월 동안 온라인에서만 사랑을 고백하던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브리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그녀는 6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셀던에게 이야기 한 적 없지만 브리는 평소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던 그를 믿고 첫 데이트에 나섰다.


브리의 예상대로 셀던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오히려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했다고 한다.



Instagram 'briscalesse'


2년 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지금도 어디선가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셀던은 브리의 손을 절대 놓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모델로 데뷔한 브리를 위해 평생 그녀만의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브리는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우리의 사랑은 다른 커플들처럼 평범하다. 장애인이 평범한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협한 시선에 던지는 그의 따뜻한 말이 감동을 주고 있다.




Instagram 'briscalesse'